소개
도동시비동산
팔공산 자락, 천년 측백수림 곁에 삼십여 기의 화강석 시비가 조용한 행렬을 이루고 섭니다. 돌마다 시 한 편이 새겨져 있습니다.
돌에 새긴 시는 종이보다 오래 남습니다. 그 시의 디지털 아카이브는 돌보다 오래 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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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
시비동산(詩碑東山)은 대구 동구 도평로43길 29-11에 자리합니다. 바로 옆에는 천연기념물 제1호인 **천년 측백수림**이, 조금 걸으면 신라 때 조성된 **불로동 고분군**이 있습니다. **향산정**(香山亭)이 오후의 바람을 받으며 돌 사이에 섭니다.
이 환경은 장식이 아닙니다. 시를 읽는 호흡 자체입니다. 측백 잎 사이로 지나는 바람, 여름 매미 소리, 고분의 고요. 돌에 새긴 시는 이곳에서, 소리와 침묵이 곧 종이가 되는 자리에서 읽히도록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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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 이
2007년, 시인 **권대자**가 자비로 이 시비동산을 세웠습니다. 한국 서정시의 대가들과 지역 시인의 작품을 화강석에 새겨 한자리에 모은 것입니다. 이후 운영은 **비영리법인**이 이어받아, 시비를 새로 세우고 경내를 가꾸며 매년 추모 행사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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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목록
- 한용운 — 알 수 없어요 (1926)
- 조지훈 — 승무 (1939)
- 박목월 — 나그네 (1946)
- 김춘수 — 꽃 (1952)
- 이순신 — 한산도가 (1595)
- 정몽주 — 단심가 (고려 말)
- 신사임당 — 사친 (16세기)
- …그리고 지역 시인의 작품까지 약 40여 기.
등록된 시비155
건립2007
지원 언어2
05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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