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에필로그
시인ROBERT BROWNING
분류공공영역 원문
우리말 번역
한밤중, 잠든 시간의 고요 속에서,
그대가 상상을 풀어놓을 때,
그 상상들은 지나가겠는가, 어리석은 이들이 죽음에 갇혔다 여기는 곳으로,
한때 그대를 그토록 사랑했고 그대 또한 사랑했던 이가
낮게 누워 있는 곳으로,
나를 가엾이 여기며?
오 그토록 사랑하고 그토록 사랑받고도, 이토록 잘못 알았다니!
내가 땅 위에서 무슨 상관이 있었겠는가
게으른 자들, 감상에 젖은 자들, 사내답지 못한 자들과?
목적 없고 무력하고 가망 없는 자들처럼 내가 헛소리를 했겠는가,
내가 대체 누구였기에?
한 번도 등을 돌리지 않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행진한 사람,
구름이 걷히리라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사람,
옳음이 패해도 그름이 이기리라 꿈꾸지 않은 사람,
우리는 넘어져 일어나고, 막혀 더 잘 싸우며,
잠들어 깬다고 믿은 사람.
아니, 한낮 인간의 일터가 분주할 때
보이지 않는 이를 환호로 맞으라!
앞으로 나아가라 일러라, 가슴도 등도 마땅한 대로 세우고,
"힘써 번성하라!" 외쳐라, "서둘러라, 싸워라, 언제나 잘 가라,
거기도 여기처럼!"
영문 원문
At the midnight in the silence of the sleep-time,
When you set your fancies free,
Will they pass to where—by death, fools think, imprisoned—
Low he lies who once so loved you, whom you loved so,
—Pity me?
Oh to love so, be so loved, yet so mistaken!
What had I on earth to do
With the slothful, with the mawkish, the unmanly?
Like the aimless, helpless, hopeless, did I drivel
—Being—who?
One who never turned his back but marched breast forward,
Never doubted clouds would break,
Never dreamed, though right were worsted, wrong would triumph,
Held we fall to rise, are baffled to fight better,
Sleep to wake.
No, at noonday in the bustle of man's work-time
Greet the unseen with a cheer!
Bid him forward, breast and back as either should be,
"Strive and thrive!" cry "Speed,—fight on, fare ever
There a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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